[정보통신] 신개념 저가형 PC모델 '수출효자'
기사입력 1998년 03월 11일 14시 58분
`틈새시장을 노려라.'
국내에서 양산되고 있는 신개념의 저가형 PC 모델들이 외국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IMF 시대의 `수출 효자' 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삼보컴퓨터 등 국내의 대표적 컴퓨터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양산해 내고 있는 이같은 신개념 PC들은 현재 수출 물량이 달려 국내 출시까지 미루고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2세대 핸드 PC'를 미국시장에 수출, 지금까지 3천대(200만달러)가량 판매했다.
이 핸드 PC는 윈도95 및 윈도 NT와 데이터 호환이 가능한 윈도 CE 2.0을 채용, 유무선 통신 기능 뿐 아니라 포켓 워드와 포켓 엑셀의 성능을 지니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시판은 한글화 버전이 완성되는 오는 7월 중.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어린이 교육용으로 개발한 노트북 PC `스터디 프로(Study Prd)'를 미국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학교 서버를 통해 교육받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이 제품은 초등 및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전용 노트북 PC다.
미 행정부의 추천 제품으로 소개되며 지금까지 모두 5만대 정도가 팔렸고, 올해까지 모두 20만대 이상이 판매될 계획.
일본과 영국에 수출되고 있는 삼보컴퓨터의 미니데스크톱 PC인 `마이다스'(모델명 젬스테이션2525) 역시 지난 1월 일본의 PC 전문지 `니케이 베스트 PC'에서 `1월의 베스트 PC'로 선정될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말부터 지금까지 일본에 수출된 물량은 모두 1만5천대.
젬스테이션은 1천달러대의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MMX(그래픽데이터 가속처리기술)를 채용한 뛰어난 성능과 1년간의 무상 품질 보증 서비스로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