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98프로축구] (2)대우
기사입력 1998년 03월 10일 15시 26분
`정규 리그 우승, 2개 컵대회 상위권 유지.'
지난해 프로축구 리그서 전관왕인 3관왕에 올랐던 프로축구 부산 대우는 올시즌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하석주 마니치의 일본프로축구 J리그 진출과 최영일 이민성의 대표 차출 등으로 전력이 떨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기에 주전 스토퍼 김현수의 군입대도 이차만 감독의 속을 쓰리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올시즌 12명의 신인을 대거 영입한 대우는 대학시절 슈퍼스타로 인정받았던 안정환（아주대）과 우성문（경희대）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이차만 감독은 샤샤（유고）－뚜레（크로아티아）－루이（포르투갈） 등 용병 트리오가 작년만큼만 해준다면 예상밖의 성적도 바라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정재권－샤샤가 나서는 전방 공격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고, 뚜레－안정환－루이－명진영이 포진한 허리도 탄탄하다는 게 이감독의 판단이다.
신범철（GK）과 김주성 김현수 정광석이 지키는 수비도 문제가 없지만 우성문 김병탁이 나서게 될 양쪽 날개가 다소 부실한 게 이감독의 고민이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으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권해창과 김상문 류웅렬 유수상 김재영 최월규 이장관 등 예비 전력이 충분한 게 대우의 강점이다.
지난해 프로 전관왕을 차지한 이차만 감독의 지혜가 빛을 발한다면 전력상으론 타구단에 비해 뒤질게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이고 보면 대우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