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6천만원 수익 호떡장수 체인점 오픈
기사입력 1998년 03월 09일 15시 10분
■…길거리의 호떡 장수가 1년에 순수익 6천만원을 올리고 체인점 사업도 시작해 화제.
경기도 일산 주엽역 부근 레이크빌딩 앞길에서 호떡을 팔고 있는 황호선씨（42）가 그 주인공으로 1천원에 3개짜리 찹쌀 호떡과 500원짜리 핫도그를 팔아 하루에 올리는 매상은 35만∼50만원선.
원가와 호떡을 굽는 종업원 한 명의 인건비 등을 제하고 월 600만원이 남아,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장사를 계속해 연간 6천만원의 수입을 올린다고.
지난 94년 후배의 권유로 호떡 장사를 시작한 황씨는 최근 자신의 리어카를 `황가네 호떡 본점'으로 하고 체인점 사업을 시작, 지난 5일 서울 남가좌동에 체인 1호점을 오픈.
노상 장사의 특성상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자책감에 노인정, 고아원 등에 매달 12만원의 후원금을 내고 있다는 황씨는 체인점 가맹업소에 대해서도 불우이웃을 도운 증명서를 제시해야 재료를 계속 공급할 방침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