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창원신고 주민 '현상급 지급' 논란
기사입력 1998년 03월 09일 15시 10분
경찰이 탈옥수 신창원（30）을 잡으려다 실패함에 따라 `신창원이 나타났다'며 경찰에 신고한 시민에게 현상금을 줘야 하는지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경찰은 지난 5일 김제시 금구면의 한 주민으로부터 "탈옥수 신창원이 금천저수지 부근 신선휴게소에 자주 나타난다"는 제보를 받고 휴게소에 나타난 신과 마주쳤으나 결국 놓치고 말았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30일 신을 잡는데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 현상금 1천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신을 검거할 경우, 최종 제보자에게 현상금을 준다는 입장이다. 만일 신이 또 다른 시민의 제보로 잡혔을 경우, 현상금은 그 시민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는 것.
그러나 일반 시민들의 의견은 다르다.
금구면의 제보자가 장소와 인상착의까지 정확히 제보했음에도 체포하지 못한 것은 경찰의 실수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이처럼 결정적인 제보를 한 시민에게 현상금을 주지 않을 경우, 앞으로 어느 시민이 보복을 우려하면서까지 신고를 하겠느냐는 반응이어서 경찰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