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픽] 이혼경력으로 올림픽 성화주자 제외
기사입력 1998년 03월 02일 14시 35분
○…올림픽 여자마라톤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한 아리모리 유코（31）가 이혼경력 때문에 장애자올림픽 최종주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오는 5일 개막되는 98나가노장애자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단달 28일 아리모리를 성화 최종주자로 결정했으나 1일 "그녀가 이혼하는 등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어 최종주자로 부적절하다"며 이를 번복했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은메달과 96애틀랜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아리모리는 지난 1월 미국인 가브리엘 윌슨과 결혼했으나 불과 한달만인 지난달 20일 이혼했었다.
아리모리는 남편 윌슨이 빚더미에 올라있었다는 사실이 이혼사유로 알려졌다.
고로 요시무라 나가노 시장은 "이혼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일단 결혼했으면 같이 살아야 한다"며 성화주자로 부적절한 이유를 밝혔다. 【도쿄＝AF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