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스톤] 결혼전 이혼대비 위자료계약
기사입력 1998년 02월 27일 14시 46분
샤론 스톤의 3번째 결혼이 깨지면 위자료는 얼마나 들까?
할리우드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이혼사건의 결과는 수개월에 걸친 소송과 비열한 폭로전을 거쳐 천문학적 액수의 위자료가 사람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하게 마련.
상식대로라면 스톤의 새 남편이자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지의 편집인인 필 브론스타인은 그녀와 단 며칠을 살다 헤어져도 벼락부자가 될 수 있다.
스톤은 최근 촬영한 영화 `스피어'의 출연료만도 1천1백만 달러（약 181억원）. 이제껏 출연한 영화들의 출연료와 씀씀이를 대강 계산해봐도 총 재산은 1억달러（약 1천650억원）에 이른다.
연봉이 고작（?） 9만달러（약 1억5천만원）밖에 안되는 브론스타인과는 비교가 안 되는 재산이므로 이혼을 할때 브론스타인이 위자료를 요구하면 스톤은 재산의 절반 가량을 빼앗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난 14일 결혼식을 올린 스톤과 필 브론스타인 커플은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을 조짐이다. 바로 `혼전합의（Pre@nup Agreement）'라는 훌륭한 계약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측근이 밝힌 합의 내용에 따르면 브론스타인은 어떤 경우에도 1백만달러를 넘는 위자료를 받을수 없으며 특히 결혼 생활이 2년을 넘지 못하고 이혼할때는 위자료 상한선이 60만달러가 된다고.
브론스타인은 스톤의 돈에 관심이 있어 결혼한 것이 아니므로 이 합의에 흔쾌히 서명했다는 소문. 그러나 할리우드의 독설가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로젠의 경우를 보더라도 처음엔 돈 욕심이라곤 없던 3명의 남편들이 사치스런 생활의 맛을 본 다음 이혼 뒤에도 늘어난 씀씀이를 감당 못하게 돼 법정으로 달려간 경우가 수없이 많았기 때문이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