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천보성감독 '올핸 반드시 우승'
기사입력 1998년 02월 25일 15시 15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 94년 이후 4년만에 통산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LG가 26일 일본의 따뜻한 남쪽섬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지난시즌 처음으로 사령탑을 맡아 `신바람 야구'를 선보이며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던 천보성 감독은 "2년째인 올해는 반드시 우승을 이뤄내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오는 3월15일까지 18일 동안 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오키나와 이시가와구장에서 실시될 이번 전지훈련 방향에 대해 천감독은 "철저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수비훈련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작년에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엉뚱한 수비실수로 놓친 경우가 많았다. 기본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절감했다. 내－외야 수비와 투수와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가다듬는데 주력하겠다. 공격보다 수비실수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훈련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첫 일주일 동안은 기본기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두번째주는 실전에 대비한 야수들간의 연결플레이를 반복훈련한 뒤 마지막 셋째주는 삼성, 주니치 2군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전략과 전술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전지훈련을 통해 기대되는 선수는.
▲부상공백을 딛고 2년만에 컴백하는 김재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재현은 올시즌 우리팀의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리고 오른손 거포인 안재만과 최동수에게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올시즌 목표는.
▲일부에서는 LG를 중하위권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본다. 팀내 각 포지션에서 경쟁이 붙어 오히려 작년보다 전력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훈의 공백이 다소 부담이 되지만 탄탄한 팀워크로 정상을 노리겠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