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기취학아동 늘어
기사입력 1998년 02월 25일 15시 15분
IMF 한파에 따라 만 5세 조기취학 아동이 크게 늘었다.
만 5세아 가운데 3∼4월 출생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조기취학 기회가 올해부터 만 5세아동 전체(92년 3월∼93년 2월 28일생)로 확대된 가운데 경제불황에 의한 수입 감소로 만 5세아를 둔 학부모들이 교육비 부담이 큰 유치원 입원을 피하고 대거 초등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기 때문이다.
25일 서울 시내 초등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1천890명에 그쳤던 서울 시내 초등학교의 조기 취학자가 올해는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조기 취학자는 각 초등학교의 조기 취학자 입학허용 범위인 7천973명의 23%에 그쳤으나 올해는 70∼90%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남부초등학교의 경우 만5세아 취학 정원 27명이 모두 찼는데도 "지금 신청하면 애를 조기취학 시킬 수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30여건이나 폭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