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샤샤 중국임대 추진
기사입력 1998년 02월 24일 15시 23분
부산 대우의 주전 스트라이커 샤샤（26．유고）가 중국프로축구리그에 진출한다.
현재 전지훈련 겸 제1회 극동클럽선수권대회에 참가차 상해에 머물고 있는 대우의 안종복 부단장이 자매결연팀인 상해 신화클럽의 공식적인 제의를 받고 샤샤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
안부단장은 "상해 신화가 뚜레의 영입을 요청했으나 팀 전력상 뚜레의 트레이드는 불가능해 샤샤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현재 신화의 요구는 1년간 임대하는 조건.
대우는 50만∼70만달러 정도를 받고 이적을 검토하고 있지만 상당한 친분관계가 있는 양구단이 서로의 의견을 절충할 경우 샤샤의 중국행은 쉽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대우는 환차손으로 인해 한달에 1만달러에 달하는 샤샤의 몸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샤샤의 중국행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만약 이 일이 성사된다면 샤샤는 한국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중국으로 이적하는 외국인 선수가 된다.
유고의 명문클럽 레드스타 출신인 샤샤는 특유의 득점력을 갖고 있으며 수비수를 등지고 하는 플레이에 능해 지난해 대우 `3관왕 등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성적은 28경기 출전에 11골 5도움.
95년 중국리그 챔피언인 신화는 공격력 부족으로 96, 97시즌 연속으로 우승문턱에서 좌초, 그동안 확실한 공격수를 물색해왔다.
14개팀이 참가, 오는 3월20일부터 시즌을 시작하는 중국 갑조（1부）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3월10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하는 까닭에 샤샤의 중국진출은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상해(중국)=전용준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