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애인변심 비관 10대 10층서 투신 골절상만
기사입력 1998년 02월 24일 15시 22분
■…여자친구의 변심을 비관한 10대가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렸으나 푹신한 땅바닥에 떨어져 자살에 실패.
23일 오후 9시4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705동 10층 복도에서 한모군（19·서울 서초구 양재동）이 이 아파트에 사는 여자친구 A양（17）의 변심을 비관해 창문 밖으로 투신.
그러나 떨어진 장소가 땅이 녹아 완충작용을 함에 따라 골반뼈가 부러지는 중상만 입고 목숨을 건졌다.
A양은 경찰에서 "오빠가 나에게 줄 선물이 있는데 하나는 반지고 다른 하나는 자기 목숨이라고 말한 뒤 곧바로 창문 밖으로 몸을 내던졌다"고 진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