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돈벌수있다] (18)종이컵도안 아이디어 제공업
기사입력 1998년 02월 24일 15시 22분
병뚜껑 안쪽에 `가위 바위 보'를 새겨 넣어 엄청난 매출액 신장을 기록한 맥주회사가 있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내기 심리'가 있는데 이를 마케팅에 활용, 막대한 이익을 챙긴 경우다.
이를 종이컵에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종이컵에 가위 바위 보 그림을 넣거나 트럼프를 그려넣어 커피도 마시고 게임도 즐기게 하는 것이다.
`가위 바위 보' 그림은 커피를 다 마셔야 확인할 수 있도록 종이컵 안쪽 밑바닥에 새겨넣는 것이 좋다.
트럼프와 화투놀이는 카드 5장으로 즐기는 포커게임을 응용한다.
종이컵 겉표면에 4장을 새기고 나머지 1장의 `히든카드'는 밑면에 그려넣는 것이다.
사람들은 차나 음료수를 마실 때 단지 음료의 맛만 즐기는 것은 아니다.
특히 자동판매기 커피는 한창 바쁘게 일하다 잠시 짬을 내서 마시는 경우가 많으므로 머리도 식히고 동료들끼리 내기도 할 수 있게 만든다면 의외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
포커나 가위 바위 보 말고도 사람들의 눈을 유혹할만한 것은 얼마든지 있다.
필수 영어단어나 생활영어, 시사상식 등을 퀴즈 형식으로 만들어 종이컵 겉면에 새겨넣은 뒤 정답을 밑바닥에 새겨넣을 수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300여곳의 종이컵 공장이 있는데 이들은 한달에 약 2억개의 컵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이들 업체들을 상대로 종이컵 도안을 넘겨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다.
아니면 가까운 종이컵 공장을 찾아 가위 바위보나 트럼프 문양을 새긴 시제품을 만들어 도안 특허를 내도 된다.
[이형석=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02－761－3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