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강남시대-영화사들 속속이사
기사입력 1998년 02월 18일 15시 31분
영화계에 `강남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국내 유수의 영화사들이 이달 하순 속속 강남으로 이사를 하는 것.
남산빌딩에 있던 씨네2000 영화사(이춘연 대표)와 기획시대(유인택 대표)가 20일 신사동 씨네하우스 5층으로 이사를 간다. 씨네 2000은 `여고괴담'의 크랭크 인을 앞두고 있고, 기획시대는 최근 `이방인'을 개봉한 데 이어 `결혼에 관한 짧은 보고서'를 준비중.
올초 여균동 감독의 `죽이는 이야기'를 개봉한 데 이어 박종원 감독의 `송어'를 준비중인 한맥엔터테인먼트(김형준 대표)는 남산빌딩에서 강남 언주로에 위치한 다우빌딩 5층으로 28일 이사를 간다.
또 `편지'를 기획해 빅히트 한 신씨네(신철 대표)도 내달 1일 한맥엔터테인먼트의 옆 사무실로 이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근들어 영화계는 `충무로'란 별칭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영화사들이 강남에 대거 포진해 있는 것이 특징. 익영영화사, 영화세상, 우노필름, 태원엔터테인먼트, 두인컴 등이 강남에 자리잡고 있는 영화사들.
씨네2000과 기획시대, 신씨네와 한맥엔터테인먼트의 경우처럼 평소 친분이 두터운 영화사들끼리 앞뒷집에 자리잡고 상호 협조체제를 맺고 있는 것도 두드러진 현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