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프로필]아버지 여읜 슬픔딛고 우뚝
기사입력 1998년 02월 18일 00시 44분
김동성 프로필
금메달리스트 김동성(金東聖．18．경기고졸．고려대 진학예정)은 아버지를 여읜 슬픔을 딛고 빙판에 우뚝 선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막내.
아버지 김태영(金太永．당시 54세)씨는 지난해 4월 17일 태릉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아들을 응원하다 쓰러졌고 경기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동성은 비보를 접하고도 다음날 경기에 출전, 1위를 차지했었다.
대치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스케이트화를 신은 김동성은 지난 93년 제74회 전국체전서 남중부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로 골인,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구력과 정교한 코너워크가 강점인 김동성은 특히 임기 응변에 뛰어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96∼97시즌 세계주니어, 세계선수권, 세계팀선수권 등을 잇따라 석권하며 국제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그러나 김동성은 지난해 캘거리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이후, 무릎부상이 재발, 한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계속된 물리치료와 특유의 오기로 이를 극복한 김동성은 노베야마 1차 전훈을 거치면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 외국 언론들로부터 가장 확실한 1위 후보로 주목을 받았다.
올림픽 무대에서도 정상에 올라 명실상부한 `쇼트트랙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김동성은 돌아가신 아버님의 영전에 `빛나는 금메달'을 바치며 못다한 효도를 대신했다.
◇김동성 신상명세
▲생년월일＝80년 2월 9일
▲출생지＝서울
▲현주소＝서울 강남구 대치동 500 개포 우성2차 APT 15_707
▲가족관계＝어머니 유영희씨의 2남1녀 중 차남
▲혈액형＝A형
▲학교＝대치초등→단대부중→경기고 졸업(98년 2월 13일)→고려대 진학예정
▲쇼트트랙 시작＝대치초등 2년(87년)
▲키＝1m75
▲몸무게＝68㎏
▲주요성적＝97세계주니어 챔피언십 5관왕. 9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_릴레이 우승. 97세계팀선수권대회 우승
▲좋아하는 음식＝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