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대우]윌리포드 24득점 14리바운드
기사입력 1998년 02월 16일 01시 19분
부천＝김종석 기자
나래는 정인교 윌리포드를 앞세워 1쿼터 초반부터 3쿼터까지 내내 15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키며 순항했다.
반면 대우는 3쿼터까지 쌍포 김 훈이 6득점, 우지원이 5득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질질 끌려 다녔다.
4쿼터 2분20초 터진 윌리포드의 3점슛으로 나래는 75－54로 달아나며 품안에 승리를 완전히 안는듯 보였다.
하지만 통로까지 가득 메운 홈팬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대우의 막판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대우 김 훈 조성훈에게 잇따라 3점포를 얻어 맞은 뒤 스텀 우지원의 레이업으로 8분26초 79－74까지 쫓긴 것.
하지만 나래는 주희정의 가로채기에 이어 강병수가 경기종료 50초전 뱅크슛을 터뜨려 81－75.
연신 생수를 들이켰던 나래 최명룡 감독은 종료 42.7초전 주희정이 자유투를 터뜨려 83－76으로 다시 달아나면서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김 훈이 던진 3점슛이 불발된 뒤 윌리포드가 종료 8.8초전 레이업을 성공시키자 홈팀의 대역전극을 바라던 관중석에선 장탄식이 흘러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