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기아]기아, 잦은 범실 자멸
기사입력 1998년 02월 16일 01시 18분
부산＝이사부 기자
기아는 평소 파울을 잘 하지 않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초반 김영만 허 재 등의 내외곽슛이 터지며 삼성에 앞섰지만 파울이 문제였다.
2쿼터 2분여를 남긴 상황, 기아는 피닉스와 강동희가 연달아 파울을 범하며 김승기에게 자유투 4개를 안겨줘 스코어는 41_41 타이가 됐다.
기회를 놓칠리 없는 삼성은 스트릭랜드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엎었고 또다시 기아 허 재와 리드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김희선이 2개, 스트릭랜드가 1개를 성공시켜 46_41로 쉽게 추월했다.
3쿼터 중반 삼성은 57_46로 앞서나가기도 했으나 허_동_만 트리오를 앞세운 기아의 반격이 시작돼 4쿼터 4분경에는 기아가 승부를 72_69로 다시 뒤집었다.
하지만 기아는 허 재 김영만 강동희의 3점슛을 비롯한 외곽슛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데다 파울까지 6개나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삼성은 비록 기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12개중 5개 밖에 넣지 못했으나 기아의 잦은 범실로 힘들이지 않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