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우드극장] 90년대 한국대표영화 상영
기사입력 1998년 02월 15일 15시 16분
한국영화전용관인 허리우드극장 블루관에서는 90년대 한국영화의 흐름을 주도해온 대표적인 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아 상영하는 `시네_블루 영화제'를 마련한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기획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은행나무 침대'(강제규감독_신씨네 제작)와 `접속'(장윤현감독_명필름 제작)을 비롯해 대기업및 창업투자회사의 자본으로 만들어진 대표작 `비트'(김성수감독_우노필름 제작) 등 한국영화의 뚜렷한 변화를 대변하는 영화들을 선정, 상영한다.
이외에도 여성감독의 영화 `낮은 목소리 2'(변영주감독)와 `세친구'(임순례감독), 충무로 도제시스템의 붕괴를 상징하는 `넘버 3'(송능한감독_프리시네마 제작), 작가주의 영화로 평가받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홍상수감독_동아수출공사 제작), 저예산영화의 가능성을 열었던 `악어'(김기덕감독) 등을 상영한다.
한편 영화제 마지막날인 20일은 얼마전 타계한 고 유영길 촬영감독을 추모하는 날로 정하고, 고 유감독의 대표적인 촬영작품인 `나도 인간이 되련다' `성공시대' `칠수와 만수' `개그맨'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상영한다. 문의 742_1482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