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 K-1TV'살다보면' 주연낙점
기사입력 1998년 02월 13일 15시 05분
탤런트 황수정이 KBS 일일드라마의 새 프리마돈나가 된다.
현재 방송중인 `정때문에'의 뒤를 이어 오는 3월16일 첫방송을 내보내는 `살다보면'（극본 박지현 연출 박수동）에서 주인공 `말자'를 맡는 것.
지난 95년 SBS TV `해빙'을 통해 혜성같이 등장한 황수정은 청순한 마스크로 단번에 방송가의 샛별로 떠오른 주인공이다. 그뒤 SBS TV `연어가 돌아올때'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SBS 공채 4기 김남주와 함께 서울방송의 간판스타로 군림해왔다.
KBS는 이번이 첫 출연. SBS와의 출연계약이 24회 남아있지만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IMF시대를 살아가는 한 평범한 가족을 통해 희망과 사랑을 그리는 `살다보면'에서 황수정은 아르바이트로 대학을 나온 똑순이 막내딸 `말자'로 등장한다. 막내답게 철이 없어 천방지축인 면도 있지만 성취욕과 의지가 강한 인물. 김상중과 티격태격 철부지 사랑도 보여준다.
남남북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해빙'과 입양아의 아픔을 다룬 `연어가 돌아올때'에서는 비련의 여인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는 발랄한 신세대 여성으로 등장했던 황수정이 `드라마의 마라톤'으로 비견되는 일일극에서 어떤 연기변신을 보여줄지 관심거리다.
제작진은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는 캐릭터"라며 "황수정의 차분한 매력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살다보면'에는 주현 나문희 김영란 임채무 임현식 김정민 등이 함께 출연한다.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