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밸런타인데이' 값싼 신토불이 선물 마련
기사입력 1998년 02월 13일 15시 05분
"IMF에도 발렌타인 데이 선물을 하겠다."
최근 시내 백화점이 설문조사한 결과 많은 신세대 여성이 `선물을 하되 가격은 2만원 이하로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외화 낭비를 없애자는 운동에 맞춰 초콜릿 대신 신토불이 선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백화점마다 IMF와 발렌타인 데이를 절묘하게 접목시킨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다.
롯데는 지하 1층 한과선물코너에서 `5색경단 모듬' 등 떡모듬세트(2천500∼9천원)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사랑의 엽서 보내기 행사를 펼쳐 졸업 입학, 발렌타인에 관련된 내용을 적어 접수하면 엽서를 무료로 발송해주고, 선물을 산 고객에게는 예쁜 포장을 무료로 해준다.
또 식품매장에는 강정(벌크형 200∼400원), 떡(2천∼2천500원) 등 신토불이 선물코너를 마련했다.
신세계는 1만∼2만원대 한과강정세트와 함께 2개 1천원에 한과를 맞춤판매한다.
또 종이바구니(1천원), 등바구니(4천∼5천원)를 사서 원하는 만큼 선물세트를 꾸밀 수도 있다.
갤러리아는 `러브사과'(1천500∼2천원)라는 신토불이 선물을 준비한 게 특징.
또 압구정점에서는 3만∼4만원어치 잡화, 초콜릿, 의류 등을 주머니에 담아 하루 50개씩 1만원에 판다.
미도파는 초콜릿 대신 땅콩, 호두, 밤, 곶감, 약과, 강정 등 부럼과 한과류(900∼1만8천원)를 내놓았다.
삼성플라자는 한과류와 사탕류(1천∼3천원), 호랑이 캐릭터상품(3천∼2만3천원), 국산차세트(2천∼3천원), 나무 미니액자(6천∼1만5천원), 미니 선인장 화분(6천∼1만5천원), 미니 어항(1만3천∼2만5천원), 지하철 정액권(2만원) 등 `톡톡 튀는 알뜰선물 10선'을 마련했다.
[김승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