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14세그 소년과 결혼하고 싶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12일 15시 23분
★…14세 제자와의 사이에 아기를 낳은 뒤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수감중인 미국의 전 여교사 메리 케이 르투어노（36）가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에게 그 소년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르투어노의 변호사인 데이비드 게어키는 그녀에게 결혼하지 말 것을 충고했으나, 그녀는 감옥에서 텍사스주 애머릴로에서 녹화되고 있던 `오프라 윈프리 쇼'에 전화를 걸어 "우리는 결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
그녀는 미성년자 강간죄 관련 두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뒤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나 다시 그 소년을 만남으로써 집행유예 조건을 위반, 현재 7년5개월형을 받고 복역중이다.
한편 소년도 여교사를 사랑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소년의 가족들도 법정에서 르투어노를 지지했다고. 【시애틀＝AP연합】
★…주로 아이들을 상대로 성희롱을 일삼는 성도착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약이 개발돼 임상실험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다고.
이 새로운 성도착증 치료제는 스웨덴의 페링제약회사가 개발한 `트립토렐린'이라는 약으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있는 하다사대학병원의 아리엘 로슬러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런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임상실험보고서에서 아이들을 성희롱하거나 또는 다른 비정상적인 성행동을 하는 성도착증 환자 30명에게 매달 한차례씩 1년에 걸쳐 트립토렐린을 주사한 결과 모두가 도착적인 성환상과 성행동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이중 24명은 성도착 증세가 100％ 사라졌다고 밝혔다. 【보스턴＝AP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의 연방배심이 10일 인터넷 전자메일로 살인위협을 한 남자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다고.
연방배심은 `아시아인을 증오하는 사람'이라는 발신명으로 미 서부지역 대학에 재학중인 아시아계 학생 59명에게 메일을 보내 아시아 학생들의 시험부정행위 때문에 자기 성적이 나쁘다며 죽이겠다고 위협한 리처드 머처도（21）에 대해 인권을 침해한 죄가 인정된다고 평결.
머처도는 13일 있을 선고공판에서 최고 1년의 감옥형에 처해질 수 있는데 그의 변호인은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AF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