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좌초위기'
기사입력 1998년 02월 11일 15시 44분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좌초위기에 봉착했다.
오는 23일 프로 원년리그의 막을 올릴 예정이던 WKBL은 경영난에 시달리던 SK증권이 11일 팀 해체를 공식 결정하게 됨에 따라 출범도 하기 전에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SK증권의 해체결정에 따라 현재 WKBL 참가팀은 삼성생명 현대산업개발 신세계 신용보증기금 등 4개팀으로 줄어들었다.
국민은행 서울은행 상업은행 등 3개팀이 `해체 도미노'에서 살아남아 있지만 경영난을 이유로 WKBL 합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따라서 WKBL은 기존 4개팀으로는 프로리그를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중도하차하는 방안까지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
한편 WKBL은 11일 실업 5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이날 실시키로 했던 해체팀 선수 12명에 대한 드래프트를 무기연기했다.
[구동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