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통신]네덜란드 새유니폼이 비밀병기
기사입력 1998년 02월 10일 02시 11분
이 유니폼은 모자와 바지 밑부분에 지그재그 모양의 실리콘밴드를 두른 것으로 빙판 활주시 공기 저항을 최대한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네덜란드의 헨케 겜사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는 9일 "사흘전 국제빙상연맹(ISU)으로부터 이 유니폼 사용을 허락받았다"며 "캐나다의 일부 선수들도 이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캐나다의 로버트 볼둑 코치는 "우리 선수들도 이 유니폼을 입어 효과를 봤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유니폼을 착용한 뒤의 심리적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지 전문가들은 엠－웨이브(M－Wave) 링크의 빙질도 신기록 작성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엠－웨이브 링크는 인공 고드름을 이용해 만든 무결정 얼음을 사용했는데 활주시 마찰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고. X나가노＝김석현 특파원〉
○…나가노현 일대에 독감 감염자가 1천325명으로 급증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선수촌에 독감 경보를 내렸다.
미셀 베르디에 IOC공보국장은 9일 패트릭 샤마시 의무국장이 각국 선수단에 감기 예방을 위해 취침전에 히터를 꺼 숙소를 적정 온도와 습도로 유지하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가노 보건당국은 이번 감기가 최근 홍콩 일대를 강타했던 치명적인 조류 독감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9일 치러질 예정이던 스노보드 여자 대회전과 스키 남자 복합활강경기가 폭설 때문에 각각 10, 13일로 연기됐다.
지난 8일 밤부터 내린 눈은 이날 나가노시에 20㎝ 이상 쌓였고 산간지역에는 30㎝에 가까운 많은 눈이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