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젊은 연인에 이색 서비스
기사입력 1998년 02월 09일 15시 23분
"땡칠이 키스를 받아주세요."
밸런타인 데이(14일)를 앞두고 인터넷 업체와 PC통신사들이 젊은 연인들을 겨냥한 기발한 이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한컴네트는 인터넷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키스 메시지를 보낼수 있는 `별빛은 너의 입술에' 사이트(www.netian.com)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는 깔끔한 소녀 타입의 `별빛 키스'와 섹시한 `애마부인 키스', 달콤한 키스 뒤 음산한 공포가 기다리는 `만득이 키스', 키스후 너무 좋아 침을 흘리는 `땡칠이 키스' 등 4가지 키스 타입이 있다.
여기에 WAV 파일 형태로 저장된 8가지 키스 소리 중 한가지를 골라 보내고 싶은 사람의 이름과 이메일주소, 메시지를 적어 넣으면 인터넷으로 배달할 수 있다.
한컴측은 이달말까지 가장 멋진 키스 메시지를 적어보낸 이용자를 하루 한명씩 추첨해 화장품(2만5천원 상당)을 제공한다.
(주)나우콤은 온라인 공간에서 만난 커플들을 위한 `나우누리 러브 스토리'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는 `나우콤팔'과 `나우콤팅', `국제펜팔정보', `새내기 도우미' 등 온라인 상에서 친구나 연인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극단 오늘'과 함께 `나의 나우누리 러브 스토리'를 공모한다. 응모작은 이용자들이 추천 형식으로 5편을 선정해 연극 무대에 즉흥극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나우누리 초기화면의 `77번'을 선택하거나 `go LSTORY'하면 된다.
또 무료 인터넷메일 서비스업체인 한메일넷(www.hanmail.net)은 무료 밸런타인 데이 카드서비스(7∼14일)를 실시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다양한 디자인의 밸런타인 데이 카드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한 다음, 사랑을 고백하는 메시지를 쓰고 연인에게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보내는 사람은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사랑 고백을 할 수 있어 편리하고, 받는 사람은 사랑 고백의 증거를 영구적으로 남길 수 있어 즐겁다고.
이 서비스는 회원 가입을 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고, 평생 무료 이메일 주소를 동시에 가질 수 있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