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2위 준결 티켓을 잡아라
기사입력 1998년 02월 08일 15시 27분
`준결승 직행티켓을 잡아야 산다.'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2위 다툼이 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7일 현재 삼성화재가 6전전승으로 1위를 굳힌 가운데 고려증권（5승1패） 현대자동차써비스 대한항공（이상 5승2패．득실세트율 순） 등 3개팀이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대가 7일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2위다툼이 3개팀의 각축전 양상이 된 것이다.
2차대회에서 2위를 못하는 팀은 차라리 4위로 떨어지는 게 낫다.
2차대회 1, 2위팀에는 준결승 직행티켓이 주어지지만 3위는 5위와 단판승부를 거쳐 다시 1위와 3전2선승제（2위는 4, 6위전 승자와 경기）로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결국 3, 5위는 단판승부에서 이겨도 1위인 최강 삼성화재와 결승진출을 다퉈야 하는 힘겨운 승부를 벌이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고려증권 진준택 감독, 현대 강만수 감독, 대한항공 한장석 감독은 연일 계산기를 두드리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결론은 오직 하나. 반드시 2위를 해 준결승 직행티켓을 잡는 것만이 살길인 것이다.
2차대회 일정에는 고려증권은 현대차써비스 삼성화재, 현대차써비스는 고려증권 성균관대, 대한항공은 한양대 경희대 전을 남겨두고 있다.
때문에 오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고려증권_현대차써비스전에서 나머지 한장의 준결승 티켓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만일 준결승 직행티켓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삼성화재전을 피하기 위한 진준택 강만수 한장석 세감독의 머리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전주=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