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R] 서세원 라디오 마이크 놓는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08일 15시 27분
KBS 라디오의 간판 DJ 서세원이 라디오 활동을 중단한다.
KBS 2FM `서세원의 가요산책'을 인기리에 진행해온 서세원은 최근 건강이 극도로 악화돼 다음달 2일 개편때부터 마이크를 놓는 것.
서세원 대신 오유경아나운서가 `가요산책'의 진행을 맡는다.
지난 95년 10월 첫 방송된 `서세원의 가요산책（오후 2∼4시）'은 2년4개월 동안 다양한 연령층의 청취자를 확보하며 장안에 화제가 됐던 프로.
`오늘은 웬지', `큰일이야' `월메나' 등 숱한 유행어를 만들어 냈다.
KBS 라디오는 제작비 30％ 절감 정책에 맞춰 DJ를 내부인력으로 바꾸는 긴축운영을 계획하면서도 서세원만은 교체를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허리통증과 스트레스성 고혈압까지 있어 지난해 말부터 본인이 극구 사회자를 바꿔 달라고 요구해 왔다.
KBS는 10월쯤에 서세원의 건강이 회복되면 복귀시킨다는 계획.
서세원은 현재 출연하고 있는 TV프로도 KBS 2TV의 `서세원의 화요스페셜'만 남기고 일절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KBS 2FM은 `0시의 스튜디오'를 진행하던 윤 상과 `추억의 골든팝스' 사회자인 권인하도 자체 아나운서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