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연세대, 경희에 V... 2연패 1승남겨
기사입력 1998년 02월 05일 00시 54분
구동회 기자
연세대가 경희대를 꺾고 대잔치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
연세대는 4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엔케이텔레콤배 97∼98농구대잔치 남자부 결승 1차전(3전2선승제)서 서장훈(28득점 11리바운드)의 골밑플레이와 최병훈(15득점) 황성인(13득점)의 외곽슛에 힘입어 경희대를 81대68로 제압했다.
이로써 연세대는 지난달 22일 예선에서의 4점차 패배를 설욕하며 5일 오후 3시 2차전에서 승리하면 2연패와 통산 3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강 혁이 26득점으로 분전한 경희대는 윤영필(1m95)과 김중길(1m97)이 서장훈을 더블팀으로 묶는데 성공했지만 15개의 실수를 연발, 대세를 그르쳤다.
연세대는 팀 창단이후 처음으로 대잔치 결승에 오른 경희대에 `높이'와 `노련미'에서 앞섰다.
연세대는 경기시작 1분 4_2로 앞섰던 것을 빼고는 전반 13분까지 줄곧 리드를 뺏겨 예선 패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8분47초 교체투입된 황성인이 외곽을 종횡무진 휘저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황성인은 8분57초 레이업슛과 바스켓카운트로 얻은 자유투 1샷을 잇따라 성공시켜 22_22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 16분과 18분에 2개의 3점포를 바스켓에 꽂아넣어 40_32로 점수차를 벌렸다.
연세대는 후반 11분부터 경희대 강 혁에게 연속 8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12분부터 5분 동안 11점을 올린 서장훈의 소나기골로 낙승했다.
경희대 윤영필은 5분12초를 남기고 투핸드덩크슛을 터뜨려 팬들을 열광시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