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여행정보] 콜렉트콜 이용하세요
기사입력 1998년 02월 04일 15시 37분
`해외에서 국제전화를 할 때 1달러라도 줄입시다'.
출장 여행 등 외국에 단기간 머무르면서 국제전화를 쓸 경우, 콜렉트 콜(고국교환원 직통전화:HCD)을 이용하면 전화 요금도 줄이고 외화도 절약할 수 있다.
대부분 여행자들은 해외여행 도중 해당 국가에서 정한 국제전화식별번호를 누른 뒤 국가번호, 지역번호, 전화번호를 눌러 국내와 통화하는 국제자동통화(IDD)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그러나 국제자동통화는 해당국의 국제전화 요금 체계에 따라 달러화를 기준으로 요금을 결제하게 되는데다가, 외국의 전화 사업자들의 국제전화 할인 서비스나 할인 시간대를 잘 알지 못하면 할인 혜택도 받기 힘들다.
이에 비해 해외에서 현금이나 국제전화카드 없이도 우리나라 교환원을 불러 국제전화를 한 뒤 국내에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콜렉트 콜은 외화 절약 차원에서 훨씬 유리하다.
국제통화요금이 우리나라보다 비싼 나라에서 콜렉트 콜을 사용했을 경우, 우리나라 국제전화 요금 체계를 적용해 원화로 후불 결제하기 때문이다.
특히 콜렉트 콜은 요금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요즘처럼 환율이 치솟았을 땐 외화를 절감하는 효과가 크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AT&T의 국제자동통화를 이용해 우리나라로 3분간 국제통화를 하는 경우, 환율이 900원이었을 때는 5천373원(5.97달러), 환율이 1천130원일 때는 6천746원으로 오른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업자의 콜렉트 콜 서비스를 3분간 사용하는 경우, 온세통신은 2천358원, 데이콤은 3천570원, 한국통신은 3천600원으로, AT&T에 비해 훨씬 싼 비용으로 국제전화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