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영화만 전념'

기사입력 1998년 02월 03일 15시 54분


블랙코미디영화 `죽이는 이야기'에서의 놀라운 변신으로 호평을 들었던 황신혜가 내친김에 `영화 한우물 파기'로 노선을 결정, 시선을 모으고 있다.

황신혜는 그동안 TV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활동을 펼쳐왔는데, `죽이는 이야기'에서 과대망상증에 사로잡힌 삼류 에로배우 역할을 소름돋도록 연기해내고 난 뒤 `영화의 맛'에 흠뻑 빠져든 것.

이는 지난해 TV드라마 `애인'으로 찬사를 받은데 이어 영화 `죽이는 이야기'에서는 컴퓨터 미인으로서가 아니라 완벽한 연기로 승부했다는 평가를 듣는 등 `절정기'를 맞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현상.

때문에 황신혜는 요즘 여러 방송사로부터 제의받고 있는 TV드라마 출연을 고사하고, 하얏트호텔 헬스클럽에 나가 `몸만들기' 등 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 "하반기에 개봉될 영화중 또다른 변신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골라 출연하고 싶다"는 게 황신혜의 `영화 한우물 파기'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