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하계올림픽] 부산 유치 어려울듯
기사입력 1998년 01월 31일 01시 16분
【나가노＝교도 연합】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은 30일 "부산의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가 어려울 것"이라고 난색을 표시했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 등과 함께 98나가노 동계올림픽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현지에 머물고 있는 김운용 KOC위원장은 현지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일본 또는 중국 등 다른 아시아국가의 도시가 올림픽유치에 뛰어든다면 부산의 올림픽유치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같은 교도통신의 보도에 대해 "이미 유치의사를 밝힌 오사카와 2000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던 북경이 합류할 경우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와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직 부산올림픽 유치건이 정부의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포기' 등 어떤 표현도 적절치 않다는 것이 김운용 위원장과 체육회의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