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메디] '설연휴 한복입고오면 공짜-반값'
기사입력 1998년 01월 24일 15시 00분
"설날 한복은 할인쿠폰(?)."
오는 27일부터 3일간의 설날연휴를 앞두고 한복착용자 우대붐이 일고 있다.
문화재관리국은 이 기간동안 서울 시내 덕수궁과 창경궁 등 5대궁을 비롯해 13개 능원의 입장료를 한복착용자에게는 받지 않기로 했다.
지난 19일부터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폭소 뮤지컬 '쇼 코미디'를 앙코르 공연하고 있는 서울뮤지컬컴퍼니 역시 설연휴중 한복을 입고 오는 관람객에게는 2만원인 입장료를 50％ 할인해주겠다고 밝혔다.
결혼정보업체 (주)듀오도 25일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에서 남녀 각각 100명이 참가하는 '범띠여성 시집보내기미팅'을 실시하는데 한복을 입고 오면 참가비 5만8천원 가운데 절반만을 받기로 했다.
서울뮤지컬컴퍼니의 김영현 대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지만 IMF한파로 이번은 다소 썰렁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한복을 입고 자긍심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한복착용자에 대한 할인서비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