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사무실열고 회원가입등 접수
기사입력 1998년 01월 22일 15시 26분
한국축구대표팀의 응원단인 `붉은 악마（Red Devil）'가 사무실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조직화에 나섰다.
컴퓨터 통신 동호회원들을 구심점으로 지난해 폭발적인 응원문화를 창출했던 `붉은 악마（회장 신인철）'는 지난해 12월29일 강남구 역삼동 768 역삼빌딩에 사무실을 오픈했다.
`붉은 악마' 운영진들이 사이버공간을 벗어나 이처럼 사무실을 낸 것은 오는 6월 열리는 프랑스월드컵에 조직적으로 대비하고 축구 마니아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한 것.
운영진들은 5평의 자그마한 공간에 회원들이 기증한 축구팀 유니폼과 사진을 전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국의 축구잡지를 비치해 놓았다.
이 사무실엔 3명의 운영진들이 상주, 하루 평균 20∼30명을 상대로 회원가입을 접수하거나 축구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회원들의 찬조금을 통해 48만원의 월세를 포함, 사무실 운영비를 마련하고 있는 운영진들은 앞으로 축구기념품과 캐릭터 상품 등의 판매를 통해 자체경비를 조달하고 활동영역을 넓혀가기 위한 `종자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대표팀 응원단인 `울트라 니폰'은 각지에 축구용품과 기념품 판매점을 설치, 축구관련상품으로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