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주] WBA J밴텀급 이다와 6월 도쿄서
기사입력 1998년 01월 21일 15시 02분
프로복싱 경량급의 유망주 조인주（曺仁柱．28）가 한－일간의 라이벌 대결로 세계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11전전승（5KO）의 조인주는 오는 6월 도쿄에서 WBA（세계복싱협회） 주니어밴텀급 챔피언 이다 사토시（飯田覺士．29．일본）와 타이틀전을 갖기로 21일 확정됐다.
이다는 지난해 12월23일 태국의 요코타이 시즈오를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벨트를 거머쥔 일본 프로복싱계의 신（新）영웅으로 투지가 돋보이는 복서로 알려져 있다. 통산전적은 23승1무1패（11KO）.
이번에 한국프로복싱의 자존심을 걸고 이다에게 도전장을 내민 조인주는 89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91인도네시아대통령배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으며 92년 프로에 입문했다.
예술적인 복싱을 구사한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테크닉이 뛰어난 조인주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세계도전의 기회를 잡은만큼 기필코 세계챔피언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인주는 세계도전을 앞두고 오는 23일 오후 2시 경기도 구리실내체육관에서 태국의 주니어밴텀급 챔피언 탐피트 사쿨판과 전초전을 갖는다.
[송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