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부도투혼' 나산, 기아도 깼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21일 00시 57분
나산은 20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용병 센터 브루소(31득점 16리바운드)와 김상식(20득점 5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51점을 합작하는 데 힘입어 `IMF 동지' 부산 기아를 98대76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나산은 지난 10일 현대전 이후 5연승을 질주하며 16승12패로 나래와 공동 3위를 마크했다.
기아는 강동희만이 22득점으로 분전했을뿐 허 재 김영만 등이 부진해 22점차 대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편 기아의 `당랑슈터' 김영만은 이날 12점을 보태 통산 1천9점으로 윌리포드(나래)와 전희철(동양)에 이어 3번째로 1천득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또 강동희는 4어시스트를 보태 개인통산 어시스트 202개를 기록, 가장 먼저 200어시스트 고지에 올랐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경기에서는 블런트(30득점 8리바운드)가 원맨쇼를 펼친 경남 LG가 전희철(23득점, 3점슛 5개)이 분투한 대구 동양을 95대77로 대파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동양전 3연패의 악몽에서 탈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