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26)周發殷湯
기사입력 1998년 01월 20일 14시 08분
周發殷湯(두루 주, 일어날 발, 은나라 은, 끓을 탕):주나라가 일어서자 은나라가 끓는 물처럼 들끓었다. 은나라의 탕왕은 덕을 잃어 주나라에 패망했다. 왕이 정치를 잘못하면 나라를 잃고 백성에게 버림받아 쫓겨난다는 이치를 설명한다.
周:집안의 온가족이 함께 길하다. 멀 경( )은 문살이 보이지 않는, 멀리 있는 문(門)으로 좋은 일은 집안에 가둔다는 뜻이다. 길할 길(吉)은 독자적으로 사용하면 밖으로 새 나가는 것이 많지만 문으로 막았으니 두루두루 함께 길하다는 뜻이 된다.
發:하늘을 쳐다보고 누웠던 발을 꼿꼿이 세우고 일어나서 걸어가라는 뜻.
殷:문안에 창과 망치, 연장 등이 많다.
湯:물이 바뀐다, 즉 물이 끓을 때는 아래위의 물이 서로 바뀌므로 끓는다는 뜻으로 쓰인다. 바뀔 역(易)은 빛을 상징하는 날 일(日)에다 말이을 이(而)를 붙인 글자다.
[이름풀이]
문왕은 강가에서 낚시중이던 강태공을 만나 주나라 800년의 기틀을 마련했다. 기업가 정주영(鄭周永)씨는 정나라의 가족과 더불어 두루두루 함께 오래도록 부귀를 누린다는 뜻. 그는 자신의 이름처럼 그 가족들과 더불어 부귀를 누리고 있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