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다저스와 100만달러 계약 사인
기사입력 1998년 01월 13일 01시 54분
상무 투수 정 석(25)이 마침내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정 석은 12일 서울 호텔 신라 라일락룸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100명의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00만달러짜리 계약서에 사인했다.
레이놀스 스카우트부장은 "박찬호에 버금가는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강한 기대를 표시했고, 정 석도 "반드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주위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부진 소감을 밝혔다.
정 석은 다음달 5일 전역한 뒤 10일 출국, 2월 15일부터 베로비치에서 열리는 스프링 캠프에 박찬호와 함께 참가한다.
_소감은.
▲내 생애에서 가장 기쁜 날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정 석'이라는 이름을 꼭 남기겠다.
_보완해야 할 점은.
▲1m85의 키에 비해 체중이 75㎏으로 덜 나가는 편이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훈련으로 몸무게를 10㎏ 정도 늘리고 직구 스피드를 최대 154㎞까지 올리겠다.
_박찬호와 같은 팀에 입단했는데.
▲야구 동기생인 박찬호는 분명히 존경할 만한 선수이고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마이너리그를 거치며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결국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