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23일 멋진 데뷔전 보여 주겠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11일 15시 07분
`날쌘돌이' 서정원（28）이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스트라스부르구단으로부터 긴급 호출을 받고 출국예정일을 하루 앞당겨 11일 오후 1시30분 대한항공편으로 급거 출국했다.
서정원은 전날 밤 최근 입단한 스트라스부르 구단 관계자로부터 11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벌어지는 생제르망과의 어웨이 경기후 인터뷰가 잡혀있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비행기 트랩에 올랐다.
서정원의 이날 프랑스행에는 부인 윤효진씨와 4살바기 아들 동훈이 동행했다.
생후 1개월된 그의 둘째아들 동제는 오는 3월쯤 합류할 예정이다.
－출국소감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오는 23일 리옹과의 홈경기에 첫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7일 입단계약서에 사인을 할 당시 구단 관계자로부터 그런 귀띔을 받았다. 8일 일시 귀국한 뒤 여러군데 인사를 다니느라 컨디션이 엉망이다. 그렇지만 멋진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프랑스에 도착한 뒤 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속팀이 97∼98시즌 들어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 팀의 도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월드컵 대표선수로서의 포부는.
▲98월드컵이 열리는 프랑스에서 활약하게 돼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 월드컵과 관련한 정보가 입수되면 수시로 고국의 대표선수들에게 알려주겠다. 한국이 98프랑스월드컵에서 숙원인 1승은 물론 16강진출의 꿈을 이루는데 한몫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