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삼성화재 '1강독주' 막을자 누구냐
기사입력 1998년 01월 10일 14시 13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 2차대회 진출팀이 가려지면서 향후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4일간 대구에서 실업 6강과 대학 4강이 풀리그를 벌이는 남자부 2차대회에 오른 실업팀은 삼성화재 고려증권 상무 대한항공 현대자동차써비스 LG화재 등으로 9일 확정됐다.
실업팀 감독들과 배구전문가들은 본지가 98슈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자부 우승후보로 삼성화재를 꼽고 그 뒤를 현대차써비스가 바짝 추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차대회 남자부리그는 97슈퍼리그 우승팀 삼성화재의 싱거운 독주로 막을 내리고 있다.
발군의 스타 신진식과 김세진이 버티고 있는 삼성화재는 약체 한국전력과 서울시청전을 남겨두고 있어 사실상 전승（7승）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반면 97슈퍼리그 준우승팀인 현대차써비스는 삼성화재를 견제하기는 커녕 고려증권 대한항공 등에도 덜미를 잡히면서 중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또 다크호스로 지목됐던 LG화재는 2차대회에 턱걸이로 진출하는 부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2, 3차대회에선 삼성화재의 `1강 독주'에 현대차써비스 고려증권 한양대 대한항공 등 4∼5개팀이 도토리 키재기식 `2위 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대 이종경 교수（체육학）는 "삼성화재가 김기중 등 신인들을 보강한데다 조직력이 더욱 탄탄해져 전력에서 다른 팀들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2, 3차대회에서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교수는 "4∼5개팀이 혼전을 벌일 2위 그룹에선 현대가 다른 팀들보다 다소 우위에 있다"면서 "현대가 팀분위기를 추슬러 본격적인 재기에 나설 수 있느냐가 2차대회의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