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취소-축소 잇달아
기사입력 1998년 01월 08일 14시 59분
IMF 한파에 따른 예산절감을 위해 각 대학이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아예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한다.
8일 서울지역 각 대학에 따르면 통상 신학기 개강 직전인 2월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주로 외부에서 치렀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예산절감 차원에서 아예 취소하거나 간소한 교내 행사로 대체키로 했다.
고려대의 경우 당초 1억원 가량의 예산을 책정,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2박3일 동안 외부장소에서 치르기로 했다가 `허리띠 졸라매기'를 위해 아예 행사 자체를 취소했다.
지난해 이 대학은 서울 장충체육관을 빌려 신입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초청한 가운데 대규모 장외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가졌다.
또 지난해 서울 잠실올림픽체육관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치렀던 연세대는 올해의 경우 단촐한 교내 행사로 대신하기로 했으며 한양대도 2억5천만원이나 되는 막대한 돈을 들여 2박3일 동안 교외에서 가졌던 오리엔테이션을 올해는 단과대별 학장 주관하에 교내에서 갖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