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곤] '소중한일에 쓰는돈은 아깝지 않아요'
기사입력 1998년 01월 07일 15시 17분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우리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개그맨 김형곤이 98년을 밝고 활기차게 열었다.
김형곤은 6일 오후 대학로에 있는 한국예술인총연합회（회장 신영균）를 찾아 예총회관건립기금으로 1천만원을 쾌척했다.
김형곤은 지난해 가을 예총 연기분과위원장직을 맡으면서 "미약하나마 예총회관을 짓는데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다. 예총회관은 전 예술인들의 뜻을 한데 모아 현재 서울 목동에 건립중이다.
이날 석현 연예협회장 등 예총 관계자들로부터 감사의 박수를 받은 김형곤은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야할 IMF 시대라지만 소중한 일에 쓰는 돈은 결코 아깝지 않다"며 당당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김형곤은 지난해 12월 한달간 서울 워커힐 가야금홀에서 가진 `김형곤쇼'의 수익금중 자신에게 할당된 배당금 1천만원도 불우한 이웃에 모두 내놓기로 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올 상반기중 장학재단（가칭 `곤이랑문화재단'）도 설립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겠다는 취지를 밝혀 연예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TV 외에도 연극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형곤은 현재 KBS 2TV `쇼 행운을 잡아라－일요연예와이드'에 출연중이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