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포지션] 해태 김종국'유격수' 현대정명원'선발'
기사입력 1998년 01월 02일 14시 20분
올시즌 각 포지션별 얼굴들이 대거 바뀐다.
외국인 선수 수입, 이종범 이상훈의 해외진출과 대형 트레이드 등으로 각 팀마다 수비위치의 대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
우선 가장 큰 변화를 맞는 팀은 `야구천재' 이종범이 빠져나간 해태.
해태는 이종범이 말뚝을 박아놓았던 유격수에 그동안 2루수로 뛰던 김종국을 기용한다.
3루수 홍현우는 2루, 지난해 말 LG에서 이적한 송구홍이 3루를 지킬 예정.
현대는 스콧 쿨바가 3루를 맡고 지난시즌 중반 3루수로 보직을 바꿨던 김경기가 1루수로 복귀한다.
또 외국인 투수중 가장 `알짜배기'로 평가받는 조 스트롱이 마무리로, 지난해까지 소방수로 뛰던 정명원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 김형석 이명수 이정훈 등 주전들을 대거 방출한 OB도 변화를 준비중이다.
에드가 카세라스가 유격수를 맡을 경우 김민호가 2루수로 전업하고 김형석이 떠난 1루는 외야수 장원진이 차고 앉는다.
한화는 `메이저리그 출신 거포' 마이크 부시가 3루수, 조엘 치멜리스가 유격수로 뛰며 내야의 절반을 책임질 전망.
LG는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에 진출한 마무리 이상훈의 자리를 누구에게 맡기느냐가 고민이다.
현재로선 백전노장 김용수가 가장 유력하나 천보성감독은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밖에 롯데는 덕 브래디가 유격수에 자리 잡고 기존의 김민재와 박계원은 2루에서 밥그릇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