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공갈사건 증인출두 '비공개 재판'
기사입력 1997년 06월 26일 15시 04분
인기가수 김건모씨가 25일 자신이 피해자인 공갈 사건의 증인으로 법정에 섰으나 일반사건으로는 극히 이례적으로 비공개 재판으로 치러져 눈길.
이날 재판은 지난해 11월 김씨의 미국 뉴욕 공연을 주선했다 흥행이 기대에 못미치자 "공연중 문란한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김씨를 협박, 1억원을 요구하다 지난 1월 구속기소된 장경욱씨（36） 공갈사건 재판.
이날 오후 6시30분쯤 김씨가 법정 증인석에 앉자 공판담당 박민식 검사는 `증인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비공개 진행을 재판부에 건의, 방청객 30여명이 모두 퇴정.
법정을 나오던 일부 방청객들은 "김씨가 이미 `문란한 사생활'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는데 굳이 사생활 보호를 운운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며 의문을 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