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이제는 신기록 도전'

기사입력 1997년 06월 22일 15시 08분


'일본 프로야구 구원 신기록의 정복자.'

작년 일본 진출 이후 첫 개인 신기록을 작성한 주니치 '나고야의 태양'선동열(34)이 일본 프로야구 구원투수 3대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선동열이 기록 갱신을 노리는 3대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시즌 최다 세이브(37개) 및 최다 세이브포인트(44개)

(2) 연속경기 세이브 (14개)

(3) 월간 최다세이브 (10개)

선동열은 지난 21일 하마마쓰 구장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1위 야쿠르트 전에서 일본 프로야구 사상 사장 빠른 59경기만에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20세이브를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4타자에게 8개의 공을 던져 번트안타 1개만 내줬다.

지난달 5일 야쿠르트전에서 9회 1실점한 이래 18 1/3 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방어율은 0.65로 떨어졌다.

선동열은 지난 88년 시즌 최다세이브와 세이브포인트 기록을 세운 주니치 가쿠겐지(현대만 통일라이온스)가 67경기만에 도달했던 20세이브를 무려 8경기나 앞당겼다.

현 시점에서 최고시속 20세이브 달성이 특히 중요시 되는 것은 시즌 최다세이브와 최다세이브포인트 기록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

59게임에서 33.9%인 20세이브를 거워 지금 페이스라면 시즌 최다세이브 신기록은 '따논 당상'이고 세이크포인트 신기록도 가능하다.

시즌이 135경기라 최소한 45세이브포인트라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더불어 두번째와 세번째 목표도 사정권 안에 있다.

현재 9경기 연속세이브로 연속경기 세이브 신기록에 '-6'으로 다가셨다.

월간 최다 세이브는 6월에 5세이브를 기록, 22일 야쿠르트전을 포함해 남은 7경기에서 달성하기는 힘들지만 앞으로 3개월동안 노려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