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무결점 타격 욕심
기사입력 1997년 06월 17일 14시 36분
쌍방울 조원우（26）가 무결점 타격에 도전한다.
이제는 남부럽지 않은 3할대 타자로서 확고부동한 자리를 지키고자하는 욕심이다.
첫번째 과제는 `기다림의 미학' 습득이다.
지금까지 조원우의 장점이자 단점은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이 들어오면 무조건 방망이가 나가는 공격적인 자세.
2할6푼대를 치던 작년까지의 공격 방법이었다. 그러나 3할대 타자로 이름을 올린 올해는 기다리다가 좋은 볼만 때리는 타격 방법을 택하고 있다.
조원우는 이를 위해 원스트라이크 이후 공격 습관을 몸에 배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구미에 딱 맞는 공을 기다리는 공격법에 익숙해 지기 위한 첫단계 처방인 셈.
왼손투수의 변화구 공략법 터득이 두번째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올시즌 조원우가 유난히 힘을 못 쓰는 구질로 이상하게 왼손투수만 만나면 오른쪽 어깨가 빨리 열리면서 약점을 보였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밀어친다는 느낌의 스윙.
때문에 조원우는 공의 흐름에 거스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치는 타격법 연마에 땀을 쏟고 있다.
"경기를 치르면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실감한다. 하나 하나 완성도를 높여 팀 공헌도가 높은 3할타자로 남고 싶다."
16일 현재 3할5푼2리（3위）, 2홈런, 27타점.
조원우는 이제 성적에 걸맞은 실력을 닦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