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30대 골퍼 잡아라'
기사입력 1997년 06월 11일 14시 40분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골프가 점차 여가를 즐기는 레포츠로 변하고 젊은층, 특히 30대 골퍼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골프장 내방객수는 90년 300만명, 96년 900만명에서 2000년에는 1천3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규모도 올해 7천500억원, 2000년에는 1조원이 넘을 전망.
이처럼 시장이 커지고 젊은 골퍼, 특히 30대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의류업체들도 골프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관심을 모은다.
진도가 지난 3월 여성복 전문 `이지엔느'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주)신원과 (주)나산이 각각 `제킨'과 `아우다체'로 골프의류 시장에 진출, 올 가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제킨'은 편안함, 자연스러움, 스포티함을 브랜드 이미지로 내세워 젊은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주타깃은 33세.
`아우다체'는 골프장 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도 입는 타운웨어로 전개, 대중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65대 35로 여성복 비율을 높게 기획하고 있다.
이밖에 데코, 풍연물산도 골프의류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골프웨어 시장에는 국내외 60여개 브랜드가 나와 있는 상태. 점유율은 내셔널 브랜드대 수입 브랜드가 35 대 65 정도이며, 수입브랜드인 `라코스떼',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파마', `슈페리어'가 빅4를 형성하고 있다.
골프 웨어는 티셔츠와 바지 혹은 반바지, 니트나 조끼가 기본 아이템.
검정과 흰색을 조화시켜 입으면 젊고 세련된 느낌, 붉은색이나 흰색을 기본으로 노란색과 파란색을 곁들이면 산뜻한 이미지를 준다. 초록색이나 오렌지색은 화사한 느낌을 연출한다.
요즘엔 그래픽적인 요소를 가미한 스포티한 이미지의 제품들이 나오고, 색상도 빨간색, 노란색, 오렌지색, 그린 등 강렬한 원색계통이 늘어난다. 화려한 체크무늬도 많이 보인다.
특히 일반 캐주얼 의상보다 질감, 색상, 패션성이 뛰어나 젊은이들 사이에 골프장 뿐만 아니라 외출복으로도 인기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