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 OB]한대화 '역시 해결사'
기사입력 1997년 06월 11일 00시 58분
그동안 응집력 부족으로 고전했던 쌍방울은 모처럼 8회초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뽑내며 OB를 8대2로 눌렀다.
선발 김기덕은 7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째(5패), 7번 한대화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오랜만에 해결사의 위신을 세웠다.
7회말에 들어 올시즌 처음으로 포수마스크를 쓴 박경완은 8회말 2점홈런으로 건재를 과시.
초반 투수전으로 흐르던 경기는 OB의 6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2번 이정훈의 3루타로 균형이 깨졌다.
그러자 쌍방울은 7회초 2사후 연속 3안타를 묶어 1득점, 1－1.
일단 균형을 맞춘 쌍방울은 8회초, OB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2사 만루에서 6번 박노준의 4구로 한점을 달아난 뒤 7번 한대화의 싹쓸이 안타로 5－1.
이어 올시즌 2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경완은 좌월 2점홈런(시즌 1호)으로 OB와의 간격을 더욱 넓혔다.
쌍방울전 6연패 중이던 OB 이광우는 1－0으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강병규가 동점을 내줘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는 또 한번의 불운을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