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세일] 최진실 - '으 물은 정말 싫어'
기사입력 1997년 06월 10일 14시 44분
최진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일중의 하나가 바로 `물속에서의 연기'.
데뷔시절 최진실이 박영선이 메인모델인 화장품 CF에 단역으로 출연, 다이빙대에서 계속 물에 빠지는 역할을 반복촬영하느라 온몸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는 에피소드는 잘 알려진 사실.
또 최근 출연했던 영화 `홀리데이 인 서울'에서 최진실은 느닷없이 한강물에 뛰어드는 연기를 펼쳤다가 감기로 고생을 치르기도 했다.
오는 21일 개봉되는 영화 `베이비 세일'에서도 최진실은 `물속 장면'을 운명적으로 만났다. 수영장에 빠진 아기를 구하기 위해 다이빙대로 올라갔다가 풀로 뛰어드는 장면이 있었던 것.
이 촬영에서 최진실은 `고소 공포증'을 무릅쓰고 다이빙대로 올라가 용감하게 뛰어내렸고, `물을 계속 마셔대면서' 수중촬영을 마쳤다.
남편역의 이경영과 함께 아기를 구해낸 후 최진실은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모성애를 보여주는 장면이어서 젖먹던 힘까지 다했다"며 애로를 호소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