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콩쥐와 팥쥐의 '브라 이야기'
기사입력 1997년 06월 05일 14시 18분
지난회에 가슴이 지나치게 커 오히려 줄이는 수술을 했다는 미국의 한 아가씨 얘기를 했는데 이것이 알고 싶으실 것이다.
56인치나 되는 가슴의 싸개(브래지어)는 어떻게 생겼으며 과연 기성품이 있었을까 하는….
그녀, `왕젖 아가씨' 베티나태스커는 특수브래지어를 맞춰야 했는데 사진으로 본 그 모양이 대단히 뭐한 표현이지만 비올 때 쌍무덤을 덮는 커버 같았다.
가슴이 큰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니 `이승희가슴식'성형수술을 원하는 여성들은 계속 이 글을 주의깊게 읽으시길 바란다.
남자들이 여자를 볼 때 시선이 맨 처음 가는 곳은 어김없이 가슴쪽이란다.
그 가슴이 남자들로 하여금 `성폭력'을 일으키게 하는 1차적 원인제공을 한다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미국에서는 `정조대기능의 브래지어'가 생겨나기까지 했을까.
이하 브래지어를 `브라'라 하자.
이 브라는 특수섬유소재로 돼 있어서 가슴을 꽉 눌러줘 크기가 작게 보이는 특징이 있고 앞에는 잠금장치가 있단다.
벗기려 하는 건 물론 설령 벗으려 해도 잘 안되는 그야말로 특수브라라 한다. (브라를 잘 잃어 버리고 들어오는 딸을 둔 부모들은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브라야그를 꺼내고 보니 브라얘기의 결정판인 이 야그가 생각난다.
팥쥐는 금색레이스 달린 호화브라를 착용할 수 있었지만 구박만 받고 산 콩쥐는 다 떨어진 넝마브라를 해야 했다.
콩쥐가 어느날 냇가에서 단벌 브라를 빨다가 그만 깊은 물에 퐁당 빠뜨리고 말았다.
이제 노브라 신세가 될 것을 한탄한 콩쥐. 슬프게 울고 있자 도사가 펑∼！하고 나타나 우는 연유를 물은 뒤, 맨처음 금브라를 들고 나와 이 브라가 니 브라냐… 중략….
금, 은, 넝마브라를 모두 상으로 받아 들고 온 콩쥐를 보고 시기심이 생긴 팥쥐, 모든 브라를 다 들고 그 냇가로 갔겠다.
팥쥐는 1개의 브라로는 부족할 듯 싶어서 5개의 브라를 연결해 물 속에 일부러 빠뜨렸다. 스킨스쿠버 복장의 도사, 펑 등장.
"이 동네는 브라를 분실하는 소녀들이 많구나… 기다려라…."
역시 도사는 금브라, 은브라를 차례로… 중략…, 이윽고 5개가 연결된 브라를 들고 나온 도사.
"이 브라가 네 것이냐?"
콩쥐 "네. 도사님 그게 소녀의 브라이옵니다요."
도사왈 "니 젖은 개젖이냐?"
*참고:개는 젖이 10개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