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박효수사장] '선수단운영 감독의견 존중'
기사입력 1997년 06월 04일 13시 43분
쌍방울 레이더스 대표이사에 승진 발령된 박효수사장은 4일 "정도를 걷는 구단을 만들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지난 95년 5월부터 레이더스 상무이사 단장으로 일해오다 2년만에 대표이사로 승진하는 경사를 맞은 박사장은 "그동안 느꼈던 것들을 실행에 옮겨 최고의 구단으로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하고 "이제 쌍방울은 상식이 통하는 극히 정상적인 구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사장과의 일문일답.
-구단 운영의 원칙은.
▲사장은 철저하게 경영자다. 이익 극대화의 원칙 아래 스포츠 마케팅과 팬 확보로 수지를 개선하고, 그룹 이미지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야구단을 운영하겠다.
-구단과 감독간의 불화설이 있는데.
▲전임 송동섭사장과 김성근감독간에 약간의 의견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앞으로 선수단에 관해서는 감독의 의견을 존중해서 처리해 나가겠다.
-군산야구장 현대화 공사는 계획대로 할 것인가.
▲전임사장이 일괄적으로 처리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
군산구장 현대화가 야구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전주에 일기 시작한 야구붐을 어떻게 조직화시키는가도 중요하다. 성급하게 처리하지 않고 시간을 갖고 계획을 다시 검토하겠다. 일단 내년부터 30경기 이상을 군산에서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메리트에 관한 생각은.
▲8개구단 사장단회의 합의내용도 있고 기본적으로 작년과 같은 메리트제도 실시에 대해서는 반대다. 하지만 다른 구단에서 격려금 형식으로 이미 돈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선수사기 진작을 위한 방법을 찾아가겠다.
-신임 사장으로서 꿈이 있다면.
▲전북도민을 넘어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정예화된 쌍방울 레이더스를 만들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