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여름휴가 7월에 가겠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03일 15시 09분
여름 휴가철이 지난해보다 빨리 시작될 전망이다.
또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일년에 한 번뿐인 휴가기간을 이용, 직장인 중 상당수가 괌, 사이판 등 해외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서울과 부산 등 6개점에 근무하는 전직원（4천450명）을 대상으로 휴가계획을 조사한 결과 7월에 휴가를 계획한 사람이 전체의 47.9％인 2천130명으로 8월 38.3％（1천703명）, 6월 9.3％（413명）, 9월 4.3％（192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의 54.8％가 8월에 휴가를 가겠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휴가 선호기간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빨라진 것이다.
본점 직원 733명을 대상으로 한 휴가장소 조사에 따르면 29.2％（214명）가 휴가지를 해외로 정해 지난해 22.8％에 비해 6.4％가량 높아졌다.
해외휴가지는 지난해까지 가장 인기를 모았던 동남아를 제치고 괌, 사이판, 하와이가 38.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동남아（33.7％）, 일본（14.0％）, 유럽（8.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휴가파의 55.3％는 설악산, 동해안 일대를 다녀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제주도（19.7％）, 남해안（18.5％）, 서해안（6.5％）이 뒤를 이었다.
휴가비용은 30만∼35만원이 전체의 52.1％로 가장 많았고 35만원 이상（23.5％）, 25만∼30만원（13.4％）, 25만원 이하（11.0％）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