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레타] 러시아 금발미녀 '억수탕'에 들어가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02일 14시 49분
러시아에서 온 금발의 미녀가 `억수탕'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
한국 최초로 공중목욕탕을 소재로 한 영화 `억수탕'(곽경택감독－제이콤제작)에 전격 출연하게 된 슬라브미녀 비올레타 발레레브나 미할로바가 화제의 주인공.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출신의 비올레타는 올해 20세로 키 1m70, 56㎏, 37-25-36의 관능적인 몸매의 소유자.
비올레타의 역할은 여주인공인 사진작가 황정미(방은희)가 오랫동안 찾아헤매던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인 러시아모델 나타샤.
실제로 비올레타는 조경사업에 관한 시장조사차 한국에 들렀다가 현재 부산 광복동 모 나이트클럽의 댄서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몸매와 춤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곽감독이 비올레타를 캐스팅하게 된 것은 부산 광복동에서 쇼핑하고 있는 그녀를 발견하고, 전격적으로 출연을 제의해 이루어졌다는 후문.
지난 주말의 첫촬영에서 비올레타는 연기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답지 않게 능숙한 연기로 곽감독 등 제작스태프들을 만족시켰다.
억수탕에서 목욕하고 있던 중 사진작가 황정미로부터 모델제의를 받고 처음엔 당황해하다가 이내 기쁜 표정으로 바뀌어 환상적인 몸매를 과시해보이는 등 태연히 누드연기를 펼쳐낸 것.
특히 촬영현장 취재를 위해 나온 사진기자들에게도 능청스럽게 포즈를 취해 보이며 `프로근성'을 발휘, 앞으로 계속될 `억수탕'의 촬영에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