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배구]남자배구, 러시아 제압
기사입력 1997년 06월 01일 00시 27분
한국은 3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7월드리그 국제남자 배구대회 C조 예선 러시아와의 홈 1차전서 3대1로 승리, 4연패 끝에 첫승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1승4패를 기록, 96애틀랜타 올림픽 4위, 96월드리그 3위팀으로 올림픽 최다우승(3회)의 강호 러시아(5연패)를 조 최하위로 끌어내리며 네덜란드 쿠바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지난 95월드리그서 러시아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리그 6강에 올랐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 64년 이후 러시아와의 역대전적서 5승22패를 기록했다.
러시아(2m1)에 비해 평균신장이 8㎝나 작은 한국(1m93)은 첫세트부터 좌우쌍포인 김세진(6득점,17득권) 신진식(5득점,20득권)의 활약으로 1세트를 15_12로 따냈다.
한국은 2세트를 6_15로 내주었으나 3, 4세트에서는 다시 매섭게 러시아 코트를 폭격해 각각 15_9, 15_5로 승리했다.
3세트에선 신진식과 함께 왼쪽 공격을 맡은 박희상(10득점,17득권)의 활약이 돋보였고, 4세트에서는 박희상 김세진 신진식이 고르게 활약했다.
